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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잠실] 독립리그의 한계일까? '볼넷'에 무너지는 맥키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29·키움 히어로즈)가 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맥키니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성적이 1승 6패 평균자책점 5.98로 악화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57.지난 6월 16일 키움과 계약한 맥키니는 '장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를 대체할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2019년부터 히어로즈에서 뛴 요키시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왼쪽 내전근 부분파열 문제로 재활 치료를 하다 팀을 떠났다.맥키니는 영입 당시부터 물음표가 적지 않았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어 다른 구단이 영입 후보로 분류하지 않았다. 키움은 '최고 147㎞/h 직구에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특히 결정구로 활용하는 커브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소속 팀(개스토니아 허니헌터스)에서 투수코치도 겸한다. 분석 데이터를 폭넓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맥키니는 첫 2경기 등판에선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6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7.34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9이닝당 볼넷이 4.87개로 많은 게 문제. 볼넷(22개)과 탈삼진(26개) 비율이 1대1에 가깝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3일 LG전에 앞서 맥키니에 대해 "구위보다는 구종을 가지고 정확한 제구를 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본인이 잘 알 거"라면서 "(어제 경기에서도)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경기를 힘들게 하지 않았나 그런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맥키니는 2-1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지환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3루에선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가 뒤집혔다.이날 직구(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4㎞/h. 대부분의 구속은 140㎞/h 초반에 형성돼 위력이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구까지 흔들리니 백약이 무효하다. 홍원기 감독은 "야수나 투수나 볼넷 비율이 높으면 모든 부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경계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3 16:50
메이저리그

'한화 출신' 터크먼 3안타 펄펄, 컵스 대역전승 물꼬…배지환은 대타 무안타

한화 이글스 출신 마이크 터크먼(시카고 컵스)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3안타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터크먼은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터크먼은 이날 3안타 맹타로 시즌 타율을 0.299(67타수 20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터크먼은 0-3으로 끌려가던 1회, 선두타자 안타로 컵스 타선의 물꼬를 텄다. 스즈키 세이야의 내야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터크먼은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2점 차로 따라 붙는 득점을 올렸다. 3회와 5회 두 타석에서 삼진과 땅볼로 물러난 터크먼은 6회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2-5로 끌려가던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터크먼은 로안시 콘트레라스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4-5를 만들었다.터크먼의 안타는 컵스의 대역전 시작점 역할을 했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맞은 컵스는 이안 햅의 2타점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터크먼이 역전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컵스가 승기를 잡았다.터크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터크먼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니코 호어나와 홈을 밟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컵스는 트레이 만시니의 추가 적시타를 묶어 3점차 완승을 거뒀다. 한편, 피츠버그 배지환은 8회 초 1사 상황서 로돌포 카스트로를 대신해 대타로 들어섰으나 땅볼로 물러났다. 윤승재 기자 2023.06.15 15:00
야구

이틀 연속 홈런포 TB 최지만, ML 타율·OPS 전체 1위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타격 선두로 올라섰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범타로 물러난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0-3으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오클랜드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5경기 연속 안타. 6회에는 삼진, 8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경기 뒤 최지만은 시즌 타율 0.563(16타수 9안타)를 기록, MLB 전체 타격 1위(2위·시카고 컵스 이안 햅 0.538)로 올라섰다. 장타율(0.1063)과 출루율(0.667)을 합한 OPS도 1위다. 한편 이날 탬파베이는 오클랜드보다 3개 더 많은 안타 8개를 기록했지만 2-4로 패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14 16:22
야구

MLB 데뷔 후 처음 만난 놀라 형제, 동생은 154㎞ 강속구로 형 상대

형은 포수, 동생은 투수. 그러나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지 않았다. 둘은 상대 선수로 만났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코에서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샌디에이고 경기가 펼쳐졌다. 7월 초 이후 처음 만난 두 팀의 맞대결은 ‘형제의 대결’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로 나선 애런 놀라(28)는 샌디에이고의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오스틴 놀라(33)와 형제다. 두 선수는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을 가졌다. 동생이 더 빨리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4살 동생 애런 놀라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돼 1년 만에 MLB에 데뷔했다. 형 오스틴 놀라는 2011년 마이애미에 5라운드 지명을 받아 8년이 지난 2019년에 아메리칸리그 시애틀 소속으로 MLB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도중 샌디에이고로 옮겨 2년 만에 같은 내셔널리그에서 만나게 되었다. 2회 말 형제의 첫 대결이 이뤄졌다. 동생 놀라는 형 놀라를 상대로 초구부터 95.2마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95.9마일로 더 빠르게 2구째를 던져 두 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3구째 96.2마일(154.8㎞) 강속구를 던져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동생 놀라가 던진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은 MLB 데뷔 후 3번째로 빠른 구속이었다. 5회 말 두 번째 대결에서 2루 뜬공으로 물러난 형 놀라는 세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1-1 동점이던 7회 말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형 놀라는 놀라의 변화구에 속지 않으며 볼넷을 얻어냈다. 팀의 역전 주자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후속 타자 에릭 호스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형제의 대결은 여기까지였다. 9회 말 3-1로 앞선 상황에서 동생 놀라가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바뀐 투수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형 놀라는 초구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동생 놀라가 우위에 섰다. 동생 놀라는 7회 말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기 전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갔다. 형제는 타석에서 나란히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투수가 본업인 동생 놀라가 삼진 2개로 형보다 한 개 더 많았다. 경기 후 동생 놀라는 형에게 강속구를 던진 것에 대해 “조금 더 힘이 났을 수도 있다”라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항상 서로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마침내 그날이 왔다. 정말 믿을 수 없다. 특별하고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형 오스틴 놀라에 대해서도 “그는 멋진 남자다”라고 말했다. 놀라 형제의 아버지인 A.J. 놀라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형제 맞대결을 지켜봤다. 그는 경기 중 현장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순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MLB 무대에서 맞붙는 순간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나는 이 모든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감격해 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3 04:58
야구

MIL 번스, 연속 10K로 최다 타이 기록 달성...'역대 3번째'

코빈 번스(27·밀워키)가 10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또 하나의 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번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포함해 8이닝 4피안타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팀 타선에 7득점을 지원받은 번스는 1회 말을 세 타자로 끝낸 이후 2회부터 본격적인 탈삼진 행진을 시작했다. 번스는 2회 말 프랭크 슈윈델, 맷 더피, 그렉 다이크먼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번스는 이어 3회 말에도 데이빗 보티, 앤드류 로마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헛스윙 삼진 2개와 파울 팁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말 역시 라파엘 오르테가, 윌슨 콘트라레스, 이안 햅이 번스를 상대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번스는 5회 말 선두타자 프랭크 슈윈델에게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면서 열 타자 연속 삼진 행렬을 완성했다. 번스의 기록은 후속 타자 맷 더피가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끊겼다.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이다. 1970년 톰 시버(뉴욕 메츠), 올 시즌 6월 26일 에런 놀라(필라델피아)가 앞서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초 무볼넷 연속 탈삼진 기록에 이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번스는 올 시즌 개막 후 58탈삼진을 기록할 때까지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2 12:47
야구

韓日 끝내기 당한 도미니카, 이번엔 9회 기사회생…이스라엘 탈락

도미니카공화국이 호세 바티스타의 극적인 끝내기로 기사회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1라운드 패자부활전에서 이스라엘에 7-6 승리를 거뒀다. 패자부활전에서 생존한 도미니카공화국은 4일 낮 12시 미국을 상대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한국-일본전 패자와 만나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3일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쳤다. 도미니카공화국이 1회와 3회 한 점씩 뽑아 앞서자, 이스라엘은 5회 단숨에 넉 점을 뽑아 역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6회 동점에 성공했고, 7회 5-4 리드를 잡았다. 탈락 위기에 몰린 이스라엘은 8회 초 이안 킨슬러가 안타 후 대니 발렌시아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스코어를 6-5로 뒤집었다. 도미나키공화국은 이날 9회의 아픔을 씻어냈다. 공교롭게도 앞서 7월 27일 일본전, 지난 1일 한국전 모두 3-1로 앞선 9회 말 석 점씩 뺏겨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두타자 요한 미세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3루에서 바티스타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이겼다. 바티스타가 이번 올림픽에서 기록한 첫 안타와 타점이다. 전날까지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그는 이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홈런왕 2회, 올스타 6회 선정된 바티스타는 2018년 빅리그 커리어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해 중요한 순간 한방을 터뜨렸다. 이스라엘은 멕시코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탈락팀이 됐다. 이형석 기자 2021.08.03 23:32
스포츠일반

수퍼스타 바티스타가 끝내줬다, 도미니카 4강 잔류

수퍼스타는 수퍼스타였다. 호세 바티스타(41)가 대회 첫 안타를 끝내기로 때려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도쿄 올림픽 4강에 합류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1라운드 패자부활전에서 이스라엘에 7-6 승리를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4일 낮 12시 미국과 2라운드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한국-일본 준결승전(4일 오후 7시) 패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스라엘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999안타를 친 이안 킨슬러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선발 조시 사이드가 4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5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경기 초반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가 4회까지 무실점하다 5회 4실점해 역전당했다. 그러나 6회 2점, 7회 1점을 올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8회 초 킨슬러의 안타 이후 대니 발렌시아가 역전 투런포를 쳐 6-5로 다시 뒤집었다. 일본전과 한국전에서 9회에 역전패를 당했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에는 역전극을 일궈냈다. 요한 미세스가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홈런을 쳤다. 이어 멜키 카브레라가 안타를 쳤고, 롤다니 볼드윈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제이슨 구즈만은 고의4구. 구스타보 누네즈는 2루 땅볼을 쳤다. 2사 1, 3루. 타석에 선 선수는 바티스타. 전 타석까지 10타수 무안타 3볼넷에 그쳤던 바티스타는 유격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바티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은 물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 중에서 가장 경력이 화렬한 타자다. 메이저리그에서 2번이나 홈런왕을 차지했고, 올스타로도 6번이나 뽑혔다. 2018년 빅리그 커리어를 마친 그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단 한 방으로 이름값을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03 22:05
야구

‘5연패 후 5연승’ 김광현, 7월 들어 4연속 QS·19이닝 무실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멈췄지만, 7월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5연패 후 5연승. 현지시간 기준 자신의 33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승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7에서 2.88로 소폭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승리했다. 7월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전부터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애리조나전 4회부터 2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도 성공했다. 현지시간으로 7월 들어 1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패배 없이 4승만을 따냈다. ‘이달의 투수’도 노려볼 수 있을 성적이다. 김광현은 84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슬라이더(38개), 포심 패스트볼(28개), 체인지업(11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2마일(148㎞), 평균 구속은 시속 89.1마일(143.4㎞)로 측정됐다. 탈삼진은 슬라이더가 5개, 체인지업과 커브가 각각 1개였다. 헛스윙 삼진이 6개였고, 파울팁 삼진은 1개였다. 모두 타자 방망이를 이끌어낸 삼진이었다. 3회까지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1·2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김광현은 3회 초 선두타자를 1루에 내보냈다. 니코 호너의 타구를 유격수 에드몬드 소사가 제대로 포구를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안 햅을 삼진, 애드버트 알졸레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알졸레이의 번트 타구를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빠르게 타구를 처리한 게 컸다. 4회 초 첫 실점이 나왔다. 2사 후 패트릭 위즈덤과의 승부에서 6구 접전 끝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후속 타자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과 연속 타자 무피장타 기록이 동시에 깨졌다. 점수는 3-2로 쫓겼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김광현은 라파엘 오르테가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실점 후 계속된 등판에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5회 초에는 투구 수 8개 만에 이닝을 매조지었다. 6회 초 수비에서도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광현은 팀이 한 점 차 앞선 상황에서 구원투수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말 딜런 칼슨의 솔로 홈런과 3회 말 아레나도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헬슬리와 T.J. 맥팔렌드가 김광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마무리 투수 알렉스 레예스도 시즌 23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3 11:22
야구

'누가 투 피치래' 체인지업 비율 늘리고 반등한 'KK'

체인지업을 앞세운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21 메이저리그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6-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3연승을 질주한 김광현은 시즌 4승(5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3.11(종전 3.39)까지 낮췄다. 7월에 선발 등판한 3경기 평균자책점이 0.50(18이닝 1실점)에 불과하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중 가장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전반기 마침표를 찍었다. 김광현은 6월 중순 '위기의 남자'였다. 6월 21일 애틀랜타전(4이닝 3피안타 1실점)과 26일 피츠버그전(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비율이 70% 안팎으로 높았다. 특히 피츠버그전에선 두 구종의 비율이 무려 85%였다. 커브(8개)와 체인지업(2개) 비율은 낮았다. 타자는 타석에서 빠른 공과 슬라이더 두 가지만 대처하면 됐다. 같은 타자를 여러 번 상대 해야는 선발 투수의 특성상 긴 이닝을 책임지기 힘들었다. '투 피치' 유형은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 투수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로 김광현이 풀어내야 할 숙제였다. 변화가 통했다. 지난 1일 애리조나전에서 반등한 김광현은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80도 달라진 투구 레퍼토리를 보여줬다. 비중이 거의 없던 체인지업 비율을 17%까지 끌어올렸다. 타자들은 혼란스러웠고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11일 컵스전에선 '스리 피치' 투수였다. 포심 패스트볼(42개)과 슬라이더(31개) 비율이 여전히 높았지만, 커브 구사를 줄이고 체인지업(15개)을 높였다. 고비마다 체인지업이 빛났다. 볼카운트를 잡는 유인구는 물론이고 위닝샷으로도 활용했다. 김광현은 컵스전 1회 말 1사 후 연속 피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번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4구째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4구째 포심 패스트볼로 의표를 찔렀다. 2회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상대해선 2스트라이크에서 3, 4구째 연속 체인지업 이후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결정구를 던지기 전 '셋업 피치'로 체인지업이 위력적으로 꽂혔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4회 말 2사 2루에서도 체인지업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안 햅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79.5마일(127.9㎞)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이은 강약 조절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의 체인지업 중 타자가 스윙한 건 11개. 이 중 헛스윙이 7개(64%)였다. 포심 패스트볼(19%)이나 슬라이더(21%)보다 월등히 많은 헛스윙을 끌어내 이닝 소화에 큰 도움을 줬다. '투 피치'만 생각한 컵스 타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경기 뒤 "체인지업에 스윙이 많이 나왔다는 건 긍정적이다.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슬라이더 이외 구종을 (KBO리그에서) 연습하고 훈련했던 게 지금 와서 잘 써먹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포수인) 몰리나가 낮게 던지자는 얘길 많이 했다. 오늘 (포수 사인에) 고개를 한 번도 흔들지 않았는데 체인지업을 받아보고 좋으니까 사인을 많이 냈던 거 같다. 결과도 좋았다"며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더 생기지 않았나 싶다. 자신 있게 던지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체인지업 비율이 아주 높은 건 아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다. 주자가 없을 때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고 주자가 있을 때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자주 던졌다"며 "체인지업이 구사가 엄청 많아진 건 아니지만 던질 때가 확실히 구분된 느낌이었다. 제구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 2021.07.12 07:54
야구

MIA 로페즈, 디그롬 넘었다...'시작하자마자 9연속 탈삼진'

마이애미의 파블로 로페즈(25)가 경기 개시 후 9연속 탈삼진으로 제이콥 디그롬(33)을 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로페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3으로 소폭 올라갔지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소화, 3자책점 이하 기록)를 달성하고 팀의 7-4 승리와 함께 시즌 5승(5패)을 챙겼다. 이날 로페즈의 존재감은 퀄리티 스타트 이상이었다. 첫 3이닝에서 9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날 타선의 핵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애틀랜타는 로페즈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로페즈의 탈삼진 행렬은 큰 위기 없이 순탄했다. 1회 초 로페즈는 시작부터 에이르 아드리안자와 프레디 프리먼을 모두 3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번 타자 오지 알비스가 파울 4개와 볼 1개를 얻어내긴 했지만 결국 7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초도 마찬가지였다. 로페즈는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를 상대로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올란도 아르시아에는 초구를 볼로 던진 이후 3개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져 다시 한번 헛스윙 탈삼진을 기록했다. 후속 타자 댄스비 스완슨까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회까지 투구수는 단 23구에 불과했다. 2회까지 전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로페즈는 3회에야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3회 초 선두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야를 상대로 던진 5구 93.5마일(약 150.5㎞)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케번 스미스를 역시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로페즈는 9번 타자 이안 앤더슨까지 4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했던 3이닝을 마쳤다. 앤더슨의 삼진과 함께 신기록이 완성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경기 후 “로페즈가 첫 아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현대 야구(1900년 이후) 신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종전 기록은 1986년 휴스턴의 짐 데샤이즈, 2014년 메츠의 디그롬, 2018년 콜로라도의 헤르만 마르케스가 세웠던 경기 개시 후 8연속 탈삼진이다. 현대 야구가 시작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1884년 뉴욕 고담스의 미키 웰치가 9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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